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영국 주식-채권 발행 '마비'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04:56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04:5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날로 깊어지는 가운데 영국 자금시장이 마비 증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채권 발행 규모가 29년래 최저치로 급감했고, 신주 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운드화 [출처=블룸버그]

정치권 리스크에 투자자들이 금융시장에서 발을 빼는 한편 기업들 역시 새로운 자금 수혈을 통한 투자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2월 사이 영국의 신규 채권 발행액이 260억달러로 1995년 이후 최저치로 줄어들었다.

연초 채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수치다.

올들어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에 걸쳐 변동성이 상승하면서 발행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영국의 한파가 두드러진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상황은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연초 이후 영국 주식시장에서 신주 발행 실적은 전무한 실정이다. 1~2월을 기준으로 영국 증시가 개점휴업 상태를 연출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이 금융업계의 판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런던 증시에 상장을 계획하는 기업들은 상당수에 이르지만 EU 탈퇴 방안의 가닥이 잡히지 않고 있어 경영자들이 이를 보류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의 구체적인 일정과 합의안이 공식 발표될 때까지 자금시장의 냉각 기류가 지속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 때문에 IB 업계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채권 및 주식 발행 수수료 수입이 급감했고, 향후 전망도 흐리다는 지적이다.

인피니티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금융업계의 채권과 주식 발행 및 주관 수수료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4%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제레미 헌터 영국 외교부 장관은 오는 12일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을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13일과 14일 각각 노 딜 브렉시트와 탈퇴 연장에 대한 표결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요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 시한을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런던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연일 벌어지는 브렉시트 찬반 시위로 영국이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혼란이 금용시장을 덮쳤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