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군사훈련 혹은 내가 전쟁 게임이라고 부느는 것은 북한 김정은과 만남에서 결코 논의도 되지 않았다”면서 “나는 그것이 미국에 이런 게임을 하기에는 너무 큰 비용을 쓰게 하고 특히 이 엄청난 비용이 변제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전에 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종료하고 ‘동맹’이라는 이름의 축소된 형태로 군사연습을 하기로 했다. 이날 트윗 내용은 군사 훈련 폐지 발표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군사 훈련 종료라는 선물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막대한 비용 문제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싶다는 견해를 피력해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취소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1400만 달러가량이 소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군사훈련을 원하지 않은 이유는 변제되지도 않는 수억 달러의 비용을 아끼고 싶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내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북한과 긴장감을 줄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州) 옥슨힐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성조기를 끌어안고 있다. 2019.03.0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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