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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실패, 코언 청문회 탓도 있어”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7:26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끝난 데 대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청문회 탓도 있다며 민주당을 강력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북미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 비핵화와 대북제재에 대해 서로 요구하는 것이 달랐다는 설명을 내놓았으나, 미국 국내 정치 상황도 이번 핵담판 결렬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매우 중요한 북한과의 핵 정상회담이 진행됨과 동시에 유죄 선고받은 거짓말쟁이이자 사기꾼인 코언의 공개 청문회에서 그의 증언을 받은 것은 미국 정치에서 최악의 순간을 새로 기록한 것이며, 내가 (김 위원장과의 회담장에서) ‘걸어나가게’ 하는 데 원인을 제공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에서 예정된 오찬회담과 서명식을 취소하고 회담장을 ‘걸어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을 때 이런 적은 없었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정신이 아닌’ 민주당원들의 ‘대통령 괴롭히기’가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조에 달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도 북미회담과 같은 날에 코언 청문회를 연 민주당을 비난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코언 청문회 일정이 ‘새롭게 등장한 치졸한 방법’이라며, 트럼프에 대한 민주당의 ‘증오’가 핵담판을 망쳤다”고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코언 청문회는 당초 2월 7일로 예정됐으나 코언 측의 취소로 연기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를 발표한 2월 5일보다 한참 뒤인 2월 20일에 다시 날짜가 결정됐다.

이번 청문회에서 ‘트럼프 해결사’였던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 ‘사기꾼’ ‘인종차별주의자’로 부르며 위키리크스 접촉과 트럼프타워 회동, 러시아 트럼프타워 건설, 성추문 입막음용 자금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모조리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기간 내내 진행된 코언 청문회의 폭탄증언뿐 아니라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 제출 등으로 국내에서 상당한 정치적 압력을 받았다.

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에서의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의 ‘빅 딜’을 노렸으나 결국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회담장을 나왔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담 결렬이 실제로 북한과의 갈등 때문이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므로 앞으로 북미 대화가 지속되고 3차 정상회담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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