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로 자금 조달해 이머징마켓 자산 베팅 '적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유로화로 자금을 조달해 신흥국 자산을 매입하는 전략이 월가 트레이더들 사이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자금 조달 비용과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 달러보다 유로 캐리의 승산이 높다는 것. 실제로 동일한 신흥국 통화나 자산을 유로 자금으로 매입한 경우 달러 캐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창출, 투자자들 사이에 베팅이 늘어나는 움직임이다.

유로화 동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유로화 자금을 조달해 베팅한 21가지 신흥국 캐리 트레이드 가운데 18개 전략이 적중했다.

특히 러시아 루블화 베팅이 8%에 가까운 고수익률을 창출했다. 이는 연초 이후 달러화 자금을 동원한 루블 매수 전략의 수익률 6%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칠레 페소화와 콜롬비아 페소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 그 밖에 주요 신흥국 통화의 캐리 트레이드 전략 역시 유로화 자금을 이용한 전략이 달러화에 비해 일제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유로화 자금을 동원한 남아공 랜드화와 터키 리라화, 브라질 헤알화 등 10개 신흥국 통화에 대한 캐리 전략이 연초 이후 3.7%의 수익률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기간 동일한 통화에 대한 달러 캐리 전략의 수익률 2.4%를 훌쩍 앞지른 수치다.

이 같은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로화에 하락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로존 성장 동력인 독일을 필두로 19개 공동 통화존의 실물경기가 아래로 기우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관세 시행 움직임도 자금 조달 비용 측면에서 유로화를 유리하게 한다는 얘기다.

유로화의 3개월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36%로, 같은 기간 달러화 예금금리인 2.63%와 커다란 거리를 두고 있다.

유로화가 3% 가까이 뛰지 않을 경우 달러 자금을 이용한 캐리 트레이드 전략에 대한 상대적인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의미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말까지 유로/달러 환율이 1.16달러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 수준에서 1.4% 가량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클로디오 파이런 아시아 외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달러화보다 유로화를 이용한 캐리 트레이드의 기대 수익률이 높다”며 “유로존의 경기 한파와 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지속되는 만큼 캐리 전략에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사이클에 브레이크를 밝은 데 따라 앞으로 신흥국 자산의 수익률 상승 폭이 제한될 여지가 높다.

하지만 월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신흥국 자산을 겨냥한 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