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아무 것도 내주지 않고 정상 회담장을 떠나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제재 해제에 동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안도감을 표시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정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두 번의 회담이 소요됐다”면서 “김정은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고 앉을 기회를 얻으며 큰 승리자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의장은 “정말로 그가 제안한 작은 것을 위해 대통령이 아무것도 내주지 않은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대통령에 그렇게 물러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인 핵 감축을 대가로 북한에 대한 완전한 제재 해제라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 기쁘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김 위원장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제2차 정상회담을 했지만 아무런 합의 없이 회담을 종료했다. 예정됐던 오찬과 합의문 서명식 행사도 취소했다.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 하원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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