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기대했던 결과 나오지 않으며 대북주 하락
코스피 당분간 횡보 전망...펀더멘탈·성장성 저평가 기업 기회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대표는 28일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은 장중 대북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 /이형석 기자 leehs@ |
이 대표는 "장중에 북미 정상회담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 컨센서스(평균추정치) 형성에 영향을 줬다"며 "시장에선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과 같은 큰 호재를 기대했는데 재료가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경협주가 장 막판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이 대표는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대북주들은 테마성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그 한 축인 대북주가 무너지니 다른 테마성 주식도 다같이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된 북미 정상회담이 이날 양국 정상의 합의문 서명 없이 끝나며 장 마감을 앞두고 증시 변동성도 커졌다.
이 대표는 당분간 업종별 대응보다는 개별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날 1% 넘게 빠진 코스피는 추가 하락보다 횡보하면서 숨고르기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코스피가 하방 테스트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2000포인트가 깨지긴 쉽지 않고, 2300~2400포인트를 단번에 돌파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보다 종목별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며 "펀더멘탈(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성장성이 저평가 된 개별 기업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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