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강북구의원 "기억 안 나지만 피해자 말 맞을 것" 간접 인정
경찰, 다음달 4일 기소의견 검찰 송치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최재성(40) 전 강북구의회 의원이 동장을 폭행했다는 자신의 혐의를 간접적으로 인정한 가운데 경찰이 최 씨를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8일 오전 최 씨가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안 나지만 피해자 말이 맞을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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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 뉴스핌DB |
경찰은 이같은 최 씨의 진술을 간접적인 혐의 인정이라고 보고 그를 다음달 4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최 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40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강북구 번1동 동장 A(57)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폭행·상해)를 받고 있다. 최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최 씨에게 폭행당한 A씨는 우측 눈 위를 3바늘 꿰매는 등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로부터 상해진단서를 제출받아 최 씨에게 기존 폭행 혐의에 상해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당시 최 씨와 질의응답 도중 언쟁을 벌인 것과 관련, 화해를 위해 마련한 식사자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최 씨는 지난 26일 구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강북구의회는 이날 최 씨의 사퇴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최 씨에게 제명 및 5년간 복당 금지 징계를 내렸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