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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열차사고, 최소 25명 사망·47명 부상...기관사 말다툼이 원인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09:52

최종수정 : 2019년02월28일 09:52

제동 준비 없이 자리 떠나...방호벽 정면충돌, 폭발, 화재 발생
이집트 교통장관 사퇴, 철도시설 노후화로 열차 사고 빈번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이집트 수도 카이로 시내의 람세스 기차역에서 27일(현지시간) 열차가 방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등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

이집트 철도 당국은 기관차 한 대가 방호벽에 정면 충돌해 대규모 폭발과 화재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은 두 기관사의 말다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빌 사덱 이집트 검찰 총장은 "기관사는 제동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자리를 떴었다"고 말했다. 기관사가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채 자리를 떴고 열차는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기관차는 속도를 올렸고 콘크리트와 철로 된 방호벽에 부딪혀 폭발했다.

구조대원들이 카이로 시내 람세스 역에서 불을 끄고 있다. 2019.02.28. [사진=로이터 뉴스핌]

상당수 시체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고,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DNA테스트가 진행됐다. 기관사는 구금됐으며 당국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무함마드 카이로 철도 병원장은 "최소한 25명이 사망했으나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할라 자이드 이집트 보건부 장관도 "부상자들 상태가 위중하다. 대부분 중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람세스 구역은 카이로 시내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다. 철도 교통국은 일시적으로 모든 기차 운행을 중단시켰고 시민들을 역에서 피난시켰다.

온라인 상에서는 수차례의 치명적인 사고가 있고 나서도 철도 서비스를 향상시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정부를 비난하는 이집트인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이 중 몇몇은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수십억 파운드를 들여 열차 시설을 개선시키겠다는 과거 성명 내용에 주목한다.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사고의 배후에 있는 자들에게 가혹한 처벌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히샴 아라파트 교통장관이 사퇴했다. 이집트는 철도 시설의 노후화와 열악한 시설, 장비로 열차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이집트 당국 통계에 따르면 2005~2017년 사이 발생한 열차 사고는 1만4349건에 이르며 특히 2017년 한 해 동안에만 1793건이 발생했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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