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연기 혹은 불발’ 英 파운드 베팅 후끈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04:56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04:5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큰 폭으로 상승,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연기되거나 2차 국민투표를 통해 백지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사자’가 폭발한 결과다.

파운드화 [출처=블룸버그]

시장 전문가들은 경계하는 표정이다. 앞으로 정치권 행보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급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장중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각각 1.3% 내외로 급등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장중 한 때 0.8563파운드까지 하락, 유로화에 대한 파운드화 가치가 약 2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최고 1.3284달러까지 뛰었다. 이에 따라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의 파운드 베팅을 부추긴 것은 정치권이다. 이날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3월29일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칠 의사를 밝혔다.

브렉시트 시한을 상당 기간 늦춘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 역시 영국의 EU 탈퇴를 연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영국 노동당은 브렉시트 2차 국민투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정치권 움직임은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일정 부분 진화했다는 평가다.

파운드화 강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한 전략 헤드는 FT와 인터뷰에서 “파운드는 노 딜 브렉시트의 위험이 낮아질 때마다 상승 탄력을 보인다”고 말했다.

롬바드 오디어의 바실리오스 키오나키스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 역시 “정국 혼란이 여전하지만 영국 정치권이 무질서한 EU 탈퇴를 방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판단이 파운드 랠리를 촉발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운드화의 지속적인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씨티그룹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투자자들은 브렉시트 시한 연장 기간 및 정치권 돌파구 마련 여부에 시선을 돌릴 것”이라며 “2차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더라도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파운드화의 발목을 붙잡을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데이비드 잔 유럽 채권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유로화에 대해 중립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브렉시트 관련 뉴스 헤드라인이 최근 개선된 것이 사실이지만 시장이 경계하는 불확실성이라는 측면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