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이 26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기 중 불법을 저질렀다고 진술할 것이라고 NBC 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언은 이날 3일간의 비공개 의회 청문회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와 공모 가능성과 2016년 대선 직전 자신과 성관계를 주장한 여성들에게 지급한 입막음용 돈에 대해 진술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의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무제표도 의회에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의회에 들어서는 마이클 코언[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 역할을 맡았던 코언은 오는 5월 6일 연방 교도소 입소를 앞두고 오는 28일 하원 정보위원회에서도 비공개 진술을 할 예정이다.
코언은 27일 하원 감독 위원회의 공개 청문회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대중의 커다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10년 이상 일한 코언은 대통령의 거짓말과 인종차별주의, 부정행위에 대해 진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코언이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서 승리한 후 수차례 러시아 모스크바 고층빌딩 건설에 관해 물어봤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언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6월 러시아의 사업 기회에 관해 관심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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