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국적의 저가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이 이번 주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기간 중 미국 보잉사 항공기 구매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각)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비엣젯항공] |
관련 소식통은 보잉 항공기 구매 서명식이 이번 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부대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엣젯은 지난해 보잉의 단일통로 항공기 737맥스 100대를 매입하기로 합의했으며, 금액으로는 130억달러(약 14조573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소식통들은 비엣젯이 지난해 보잉과 합의한 항공기 잠정 구매 안을 이번 주중에 완전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베트남에 ‘항공안전 1등급’을 부여해 미국 직항 노선 개설 기회를 제공하는 등 양국 간 협력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는 모습이다.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인 비엣젯은 이미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하노이를 방문하던 당시 보잉 737맥스 판매 협상을 성사시켰으며, 작년 11월에는 보잉 경쟁사인 에어버스와 A321 네오 50대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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