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법 흔드는 입법 비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일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각각 논평을 내고 3·1 운동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양당은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면서도 상반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놨다.
박해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3·1 운동은 식민지배의 폭압 속에서도 '이 나라는 우리 것'이라 외쳤던 민족자결의 공표이자 전민족적 독립항쟁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 세기가 지난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어둠을 걷어내고 있다"며 "헌정을 파괴하고 불법 계엄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내란세력이 선열들께서 지킨 이 땅의 주권과 민주주의를 위협했지만, 태극기를 높이 들었던 백성의 손은 응원봉을 든 빛의 혁명으로 되살아나 끝내 대한민국을 다시 지켜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시대에나 위대했던 주권자 국민은 1919년에는 일본제국의 무단 통치를 거부하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언했고, 1980년에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군부의 독재에 분연히 맞섰으며, 오늘날에는 계엄과 내란 세력에 저항해 광장의 빛으로 거듭났다"며 "실로 과거가 현재를 구했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3·1운동의 정신을 현재의 책임으로 이어가겠다"며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서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사명에 한 치의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1919년 3월 1일 전국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은 단순한 저항을 넘어 자유와 존엄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향한 위대한 선언이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3·1운동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유산은 바로 '자유'였다"면서도 "오늘의 현실을 돌아보면 그 소중한 자유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법 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입법 시도와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정치적 압박, 비판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행태는 민주주의의 토대인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의 입을 막고 다른 생각을 배제하려는 정치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3·1운동의 정신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겠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엄중한 안보 현실 속에서 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책임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을 분열시키고 헌법 질서를 흔드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