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일 전후(戰後)기준 일본 역대 두번째 '장수 총리'에 올랐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날 2차 내각 발족 이후 아베 총리의 '연속 재임기간'은 2248일이 됐다.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와 함께 전후 기준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사토 에이사쿠(佐藤栄作) 전 총리의 2798일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경제 재생과 외교·안전보장 재구축 등 각각의 과제에 임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지하게 과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2일엔 1차 내각 기간을 포함한 '통산 재임기간'이 2616일이 돼, 전후 역대 2위가 된다. 또한 계속 총리직을 유지할 경우, 올해 8월엔 사토 에이사쿠(佐藤栄作) 전 총리를 뛰어넘어 전후 최장수 총리가 된다. 11월엔 가쓰라 다로(桂太郎·2886일) 전 총리의 헌정사상 최장 재임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지난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승리하면서 아베 총리의 임기는 2021년까지 늘어났다. 별다른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최장수 총리 등극은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열린 일본 자위대 사열식에서 '자위대 헌법 명기'를 위한 개헌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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