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 노르웨이 의원들과 전직 장관으로부터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 정부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페르 윌리 아문센(Per-Willy Amundsen)은 통신에 “우리가 그를 후보로 추천한 것은 당연히 한반도의 긍정적인 진전에 관한 것”이라며 “그동안 아주 힘든 상황이었고 긴장상태는 인습에 얽매이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로 많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우파 진보당 소속의 아문센은 같은당 동료의원과 함께 노벨위원회에 추천서를 보냈다.
해당 추천서는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회담을 갖은 후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노벨 평화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사실상 인정했다.
지지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노벨상 추천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고 "노벨상 위원회는 추천자와 피추천자를 50년 간 공개하지 않았다"며 "코멘트는 삼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동시에 "사실이 아니라고는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 연설 도중,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줬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 평화상에 추천하는 "아주 아름다운 서한의 사본을 줬다"고 했다.
2019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서 마감일은 지난달 31일이었다.
노벨 위원회는 올해 추천받은 후보가 총 304명이라며 이중 219명은 개인, 단체는 85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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