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계열사들이 임원 수를 대폭 줄이면서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토요타는 올해부터 '상무임원'을 폐지하고 부장·실장 등 간부사원인 '기간직' 일부와 통합했다. 사장을 포함한 집행임원의 수는 55명에서 23명으로 약 60%정도 줄어들었다.
신문은 임원체제 개편 이유가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민첩한 대응을 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토요타는 임원 수를 줄이는 대신 각 임원의 역할을 명확히 해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원이 줄어들면서 젊은 인재의 등용 기회도 확대됐다. 여태까지 임원이 담당해왔던 본부장 직책의 경우 40대 젊은 사원이 맡는 것도 가능해졌다.
토요타 계열사들도 슬림화에 나섰다. 자회사인 '토요타 차체'나 '토요타 동일본'도 1월부텉 임원 체제를 변경했다. 계열 부품제조사 덴소도 오는 4월 1일부터 토요타와 같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쇄신의 배경에 전기차(EV)나 자율주행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토요다 아키오(豊田章男)사장은 1월 1일 임원체제 개편 이유로 "(의사결정)단계를 줄여 지금까지 이상의 스피드로 즉시 판단·즉시 결정·즉시 실행할 수 있는 토요타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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