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상무부의 자동차 관세 보고서 제출로 전기차·자율주행차 부품 관세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백악관에 제출된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에 따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다"며 "자동차의 경우 소비자 가격 인상과 미국 딜러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실질적인 부과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관세 부과는 결국 미래차 주도권 확보 전쟁으로 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은 높다. 미국 소비자와 자동차 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 없이 미래차 밸류 체인을 미국 내로 가져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전기차 보조금 부활,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등을 병행하면서 결국 새로운 시장의 주도권 확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은 관세 적용 예외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비영리 연구단체 CAR(Center for Automotive Reserch) 보고서는 최근 관세 부과에 따른 5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모두 한국과 멕시코, 캐나다 관세 면제를 가정하고 있다"며 "다만 반사 수혜까지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