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영국 록밴드 '퀸'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에 힘을 입어 2019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각) 밝혔다.
오스카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보헤미안 랩소디 곡 가사 일부를 언급하며 "이것은 현실인가? 아니면 단지 환상인가? AMPAS는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 @QueenWillRock(퀸 공식 트위터 계정)과 @adamlambert (가수 아담 램버트 공식 트위터 계정)를 환영한다!"라고 발표하며 라인업을 공식화했다.
이에 퀸 역시 트위터를 통해 "퀸+아담 램버트, 위 윌 록 유(We Will Rock You)"라고 게재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퀸의 원년 멤버 브라이언 메이(중간)와 로저 테일러(오른쪽)가 가수 아담 램버트와 북미 투어 개막날 시카고 일리노이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4.07.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서 퀸은 원년 멤버 브라이언 메이(기타리스트)와 로저 테일러(드러머)에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아담 램버트(보컬) 등 3인 체제로 무대를 펼친다. 오스카 측은 밴드가 시상식에서 어떤 곡을 선보일지 혹은 방송에 언제 등장할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만 45세에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로 생을 마감한 퀸의 오리지널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흥행 수입을 기록한 음악 전기(傳記)영화로, 현재까지 글로벌 박스오피스서 약 8억5400만달러(약 9622억원)의 누적 수입을 올렸다.
오스카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최우수 작품상, 음향효과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믹싱상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로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미국 배우 라미 말렉이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주목된다.
시상식은 현지시각으로 24일 생중계 될 예정이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