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듀얼 카메라 대중화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부품의 하나인 액츄에이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액트로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올해 출시가 예정되어있는 스마트폰 중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에는 듀얼 카메라는 기본으로 탑재되고, 후면을 중심으로 트리플 및 쿼드러플 카메라 채택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카메라 모듈 및 부품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및 중국향 스마트폰에 액츄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는 액트로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액트로의 주력 생산품인 AF 액츄에이터(왼쪽)와 OIS 액츄에이터. [자료=액트로 홈페이지] |
액트로는 AF(Auto Focus) 액츄에이터,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액츄에이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절대액을 삼성그룹 계열의 A사에 공급하고 있다. 액츄에이터 생산 과정에 쓰이는 세척 장비와 조립 장비를 내재화하면서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척 공정과 조립 공정 장비의 기술자들이 사내에 있기 때문에 제품 모델 변경시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듀얼 카메라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이미 지난해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이후 지난해 지난해 3분기 기준 74.9%의 멀티카메라 채택률을 보이고 있다. 애플도 올해 출시할 신형 아이폰 중 고가 모델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중국의 화웨이를 비롯한 OPPO, VIVO, 샤오미 등도 40%대의 멀티카메라 채택률을 보이고 있으며, 트리플 및 쿼드러플 카메라 출시 경쟁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S10, S10+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7에 트리플카메라를, A9은 쿼드러플카메라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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