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GC녹십자는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치료제 '헤파빅-진'(GC1102)의 임상시험 2a상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헤파빅-진은 혈액제제로, 기존에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단백질)을 혈액(혈장)에서 분리하는 기술이 아닌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항체순도가 높고 바이러스 중화능력이 뛰어나다.
GC녹십자는 이번 임상에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5곳에서 만성 B형 간염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헤파빅-진을 투여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회사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B형 간염 치료를 극대화하기 위해 헤파빅-진과 기존 치료제를 함께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앞선 연구에서 헤파빅-진의 치료 극대화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완치를 향한 연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에 달한다. 만성 B형 감염 병세가 심해지면 간경변 내지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연간 78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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