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 남동부 카시-자헤단 지역에서 13일(현지시각) 혁명수비대를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다.
차량 폭탄 테러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로이터통신과 영국 가디언지 등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7명이며, 2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반관영 ‘파스(Fars)’ 통신을 인용해 41명의 이란 혁명수비대 요원들이 버스를 타고 있다가 자살 폭탄 테러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이란에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테러라고 보도했다.
파스 통신은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혁명수비대원들이 탄 버스 근처로 다가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자이시 알 아델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슬람혁명 40주년을 기념하는 주간에 이번 공격에 발생했다면서, 즉각 미국을 비난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미국이 개최한 중동 지역 관련 회의가 열린 점을 연계 지으면서 “미국은 항상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도 다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