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대 이상 생산 차질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3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주·야간 4시간씩 총 8시간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이틀 뒤인 15일에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박종규 르노삼성 노조위원장은 전날 열린 ‘제14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조 측 입장을 관철시키기 전까지는 절대 양보 없다”며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사측에 전했다고 르노삼성 측은 밝혔다.
박종규 르노삼성자동차 노조위원장(가운데).[사진=르노삼성 노조] |
이번 교섭과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협상장에서 협의가 진전된 분위기는 전혀 없었고, 재개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부분파업을 총 32차례, 120시간 동안 진행했다. 이 기간 생산 차질 대수는 6000대 이상이고, 매출 손실은 12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2018년 6월부터 14차례에 걸쳐 임단협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본급 10만667원 인상을 골자로 한 노조의 요구와 기본급 동결 대신 최대 14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사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