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해치', 사극 최초 '젊은 영조'의 대권 쟁취기…SBS판 '이산·동이' 나올까

기사입력 : 2019년02월11일 13:45

최종수정 : 2019년02월11일 13:4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해치'가 조선에서 가장 오래 왕위를 유지한 영조의 젊은 시절을 다룬다.

11일 목동 SBS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해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용석 감독과 정일우, 고아라, 권율, 정문성, 박훈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용석 감독은 "사극이 이번에 세 번째인데 두 번째 하고 다시는 안하겠다고 했었다. '해치' 대본을 받아보니 사극 같지 않은 세련됨과 동시대에서도 공감할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해치'의 주연을 맡은 배우 권율, 고아라, 정일우 [사진=SBS]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와 합세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왕세자 이탄(정문성)에 맞서 왕권을 쟁취하는 이야기다. 현재의 검찰 격인 조선시대 사헌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무엇보다도 이 감독은 정일우, 고아라, 권율로 이어지는 주연 라인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고아라는 작가님의 첫사랑이었다. 의외로 너무 순순히 응해줘서 왜 하겠다고 했냐고 물을 정도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보통 배우들이 사극하기 싫어한다. 정일우 씨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을 때 거의 납치해왔다"면서 "이금이라는 인물은 복합적이다. 그걸 소화하기 위해 본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연출, 제작진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 그런 부분이 아주 좋고 포용력이 있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BS '귓속말'에서 이어진 권율과 인연은 물론, '훈남정음' 이후 다시 만난 정문성, 18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하는 이경영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의로운 박문수로 변신하는 권율, 혐오스럽지 않은 악역 정문성, 무게감 있는 이경영의 연기까지 불꽃튀는 경합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정일우는 이날 동시에 첫 방송되는 MBC '아이템'이 언급되자 "당연히 부담이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워낙 주지훈 선배의 팬이었고 또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전에 진세연 씨랑 작품을 해서 오랜만에 연락해 서로 응원도 해줬다. 선의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윈윈'을 기대했다.

'해치'의 정문성, 권율, 이용석 감독, 정일우, 고아라, 박훈 [사진=SBS]

이용석 감독은 "타사에서 뭘 하는지 모른다. 눈 가린 경주마처럼 뛰고 있다. 정통 사극, 현대 한국과 많은 비유, 연상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영조의 왕세자 시절과 현재 역사가 반복된다고 느낄 것"이라고 '해치'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여러 차례 강조했 듯, 영조의 젊은 시절을 다루는 사극이 처음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 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사극이 역사의 재현은 아니다"면서 픽션을 충분히 가미한 사극임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감독은 "해치를 보고 나서 경종 시절과 영조 시절을 공부했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된다"며 "기본적으로 사극 제작진이 지켜야 할 부분은 있을 거다. 중요한 사건들이 마치 바다의 등대처럼 떠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은 등대와 등대 사이의 공간들을 상상력으로 채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 빼고는 모두 역사 속 인물이다. 기본적으로 인물에 대한 궁금증에서 사극이 시작된다. 무수리의 아들이 어떻게 임금이 됐고, 50년간 왕을 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이었을까. 조선시대에서 실록에 남아있는 박문수의 기록들, 천민들의 기록이 왜 등장했을까 궁금했고 그걸 해결해나간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이산' '동이' '마의' 등을 집필한 사극의 대가 김이영 작가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연출한 이용석 감독이 함께 한다. 11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