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해치' 이용석 감독이 배우 이경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경영은 이번 작품으로 18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한다.
이용석 감독은 11일 목동 SBS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해치' 제작발표회에서 이경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중견 연기자로서 극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배우"라고 말했다.
'해치'의 정문성, 권율, 이용석 감독, 정일우, 고아라, 박훈 [사진=SBS] |
이 감독은 "이 드라마가 정치 얘기도 있고 미스테리 구조도 함께 갖고 있다. 이경영이 최근 배우로서 보인 행보가 굉장히 중량감 있다. 중견 연기자로서 이 드라마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치'는 단순히 선악이 대결하는 구도는 아니다. 각자 인생, 목표를 둔 지향점이 다른 사람들의 철학과 세계관이 충돌하는 이야기다. 확고한 삶의 방식과 신념이 있는 사람들인데 그걸 연기로, 캐릭터로 잘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경영 씨는 하이라이트에서도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외면할 수 없는 무게감을 보여줬다. 그래서 요청했고 흔쾌히 승낙하더라"고 말했다.
이경영은 지난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에 연루돼 오랜 공백을 가졌으나 스크린을 중심으로 본업에 복귀했다. 최근 케이블TV에서도 왕성히 활동했다.
지난 2009년 MBC '돌아온 일지매' 특별 출연이 무산됐던 이경영은 '해치'의 노론 실세 민진헌 역으로 18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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