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가 81만7000여건으로, 전후 역사상 가장 적었다고 7일 NHK가 전했다. 반면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의 검거 건수는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파악된 형법범죄 건수는 81만7445건으로 전년대비 9만7000건(10.7%) 감소했다. 이는 16년 연속 감소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해당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46년 이래 최소였다.
형법범죄는 형법이나 폭력행위등처벌법·폭발물단속벌칙·조직범죄형벌법 등 법률에 규정된 범죄로, 살인이나 강간, 강도, 방화, 폭행, 절도, 사기 등이 해당된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그 외 범죄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검거 건수는 1355건으로 지난해 비해 217건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아동학대가 의심돼 경찰이 아동상담소에 통보한 18세 미만 아동의 수도 8만104명으로 지난해 비해 1만4673명이 증가해 역대 최다였다.
가정폭력에 관한 경찰의 상담과 검거 건수도 각각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NHK는 이 외에도 스토커나 특수사기, 사이버 범죄 피해도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본 경찰청 측은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범죄 등을 분석하면서 효과적인 대책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퇴근하는 도쿄 시민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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