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만찬이 격식 없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경제에 대한 개요를 설명했으며 내용은 파월 의장의 공개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장관은 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은 대통령에게 경제에 대한 대략적인 판단과 그가 보고 있는 꽤 강하며 그의 공개 발언과 일치하는 것들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경제와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와의 골프 시합, 슈퍼볼까지 많은 것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따로 만난 것은 파월 의장의 취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4차례 인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므누신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연준 의장은 대통령에게 이야기한 것과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것에 있어 일치했다”면서 “파월 의장은 경제를 분명히 보고 있으며 연준은 연준이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이것은 생산적인 만남이었으며 격식 없는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지난주 중국 협상단과의 무역협상을 낙관하고 오는 3월 시한 전에 합의를 이루기 위해 다음 주 중국으로 향한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우리는 시한에 맞춰 합의를 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므누신 장관은 지난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우리는 다양한 쟁점에 총체적인 합의를 이루려고 노력 중”이라며 “좋은 소식은 우리가 지난 1년간 이 문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해 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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