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팔로알토 소재 스탠포드대학에서 강연한 비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것은 끝났다, 그것은 끝났다. 우리는 북한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 정권 전복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N은 비건 대표가 미국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킬 의사가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준비돼 있다는 점을 비건 대표가 신호했다는 것이다.
비건 대표는 이어 "나는 한반도에서 70년의 전쟁과 적개심을 극복해야 한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대통령도 그렇게 확신한다는 것이다"라면서 "이 갈등이 더 이상 지속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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