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LG화학은 지난해 말부터 잇따르고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화재와 관련 "국내 주요 사이트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고 빠른 시일 내 분명한 원인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호영 LG화학 COO(사장)는 30일 '2018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재가 발생하며 시장의 우려가 있단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화재 원인과 관련해 고객사와 시공사, 정부의 관련 부처와 함께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 화재 원인이 배터리 자체에 있는지, 배터리를 포함한 시스템 전체 설계와 제조, 시공, 설치, 운영 등에 있는건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며 "그때까진 전반적인 고객사에 가동 중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SS 전체 사업 중 한국사업 차지 비중이 연간 베이스 30% 정도고, 계절적인 특수성에 따라 올 상반기 기준으론 전체 20% 수준"이라며 "품질 확보와 안전 유지가 최우선 과제여서 일단 가동 중단과 대부분 사이트에 출하 중지 유지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정확한 원인 파악해 관련 조치 빨리 이뤄지고 전반적 산업 성장할 수 있도록 같이 힘 모으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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