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결기준 매출 64조9778억원·영업이익 5조5426억원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그룹사 실적 개선 영향
올해 연결기준 매출 목표는 66조3000억원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포스코가 7년 만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5조원대를 넘어섰다.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그룹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포스코 2018년 연간 연결 기준 경영실적. [자료=포스코] |
포스코는 지난해 연간 경영 실적을 연결 기준 매출액 64조9778억원, 영업이익 5조5426억원, 순이익 1조8921억원으로 3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9.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 판매 확대와 포스코와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등 주요 그룹사의 실적 개선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PT.Krakatau POSCO(PT.크라카타우 포스코)와 인도 자동차강판·냉연 생산법인 POSCO Maharashtra(포스코 마하슈트라)는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호조와 포스코켐텍이 이차전지소재 시장 급성장에 따른 음극재 판매 확대 등 국내외 그룹사 전체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4%, 31.2% 상승한 30조6594억원, 3조809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조 726억원이다.
포항3고로 확대 개수로 전년 대비 생산,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55.1%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8544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전년비 부채 총액이 감소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 1조1600억원 상환으로 자본 역시 감소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7.3%로 전년대비 0.8% 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은 전년 2.9배에서 2.5배로 감소했다.
포스코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중기 경영전략도 공개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및 보호무역주의 대응 강화를 통해 수익을 높이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 건설, 에너지 사업군에서 사업방식과 수익모델을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신성장 부문에서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하고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이차전지소재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그룹의 철강, 비철강, 신성장 합산매출 비율을 2018년 기준 49%, 50%, 1%에서 2021년에는 44%, 53%, 3%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78조원, 부채비율은 65%를 제시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66조3000억원이며,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50만톤, 3,570만톤이다.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3조4000억원 늘린 6조1000억원(예비비 1조원 포함)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2018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2000원 상향한 1만원으로 확대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올해도 2018년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배당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