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주총회서 최종 확정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포스코켐텍이 오는 3월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바꾸고 화학소재 업체로서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스코켐텍의 음극소재사업소에 내 2차전지 음극재 공장 6, 7호기. [사진=포스코켐텍] |
25일 포스코켐텍은 '포스코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그동안 포스코켐텍은 기초소재 사업을 했었고, 이제 더 넓은 범위에서 화학소재 사업을 영위 중"이라며 "업의 영역에 맞는 브랜딩을 하기 위해 사명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켐텍은 지난 1963년 삼화화성으로 출발해 포항로공업, 거양로공업, 포철로재 등의 사명을 사용했다. 2001년 포스렉으로 바꾼 뒤, 2010년 '케미칼'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인 켐텍을 붙인 포스코켐텍으로 또 한 번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켐텍은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전문기업이다. 전기차 배터리 등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ESM과의 합병을 마무리한 뒤 포스코그룹 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포스코켐텍은 포스코ESM과 각각 1대 0.2172865 비율로 합병하며, 오는 2월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4월 내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이후 포스코켐텍은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 통합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시장 선도형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는 한편, 연구개발 효율화에 따른 비용절감, 통합 마케팅을 통한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포스코켐텍은 양·음극재의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1년에는 국내 양·음극재 사업에서 매출 1조4000억원 이상을 거두는 글로벌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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