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17년 임금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이 28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 임금 근로자는 대기업 근로자 월급의 절반도 안 되는 돈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7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를 보면 2017년 월 평균 소득은 287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중위소득은 210만원으로 8만원 늘었다.
평균소득은 세전소득으로 근로소득 중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보수를 말한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 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소득을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평균소득은 233만원으로 대기업(488만원)의 45.7%에 그쳤다. 소득 격차는 1년 전보다 2만원 더 벌어졌다.
2017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 결과 [자료=통계청]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소득 격차는 50대 초반에서 정점을 찍었다. 50~55세 노동자가 중소기업에서 일을 한다면 월 251만원을 받는다. 반면 같은 연령대 대기업 노동자는 689만원을 번다.
연령별 평균소득을 보면 40대에서 3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33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30대(312만원), 20대(198만원), 60대 이상(193만원) 등이다.
여성 임금 노동자 평균소득은 213만원으로 전년대비 7만원 늘었다. 다만 남성(337만)과 비교하면 63.2%에 불과하다. 남녀 소득 격차는 50대에서 2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150만∼250만원 미만인 임금노동자가 25.1%로 가장 많았다. 85만원 미만과 85만~150만원 미만은 16.8%, 15.9%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득 격차는 근속 기간 차이에서 발생한다"며 "여성은 결혼 후 육아로 경력 단절이 생기면서 30대 이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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