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가속화 될 듯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 전기차 시장 진출에 의욕적인 헝다가 이번에는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코닉세그’와 손잡고 합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중국 매체 제몐(界面)이 29일 보도했다.
2018년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FF)사를 인수한 헝다는 올해 초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인 NEVS를 연이어 인수하며 전기차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코닉세그 사의 슈퍼카 [사진=바이두] |
헝다 그룹은 29일 쉬자인(許家印) 회장이 뢰프벤 스웨덴 총리를 예방하고 이어진 자리에서 코닉세그사와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중국에 설립된 합자회사에서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신에너지 동력기반 세계 최정상급 슈퍼카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코닉세그의 기술특허와 코닉세그 브랜드 사용권도 합자회사에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 그룹은 코닉세그의 자동차 제조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코닉세그는 헝다가 가지고 있는 중국 전기 자동차 공장에 대한 사용권을 가지게 됨으로써 양사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994년 설립된 코닉세그 사는 자동차 애호가 사이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정평이나 있다. 최고속도 400km를 자랑한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용한 복잡한 디자인으로 유령 스포츠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모든 차량을 값비싼 카본 소재로 제작해 대당 평균 가격이 400만 달러를 넘는 고가 자동차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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