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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지배硏 "한진그룹 리스크관리委 설치 필요해"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21:37

최종수정 : 2019년02월01일 17:16

KCGI의 한진 지배구조 개선안 관련해 고객사에 의견서 전달
대표이사·이사회 분리, 상근감사 신규선임 등 3가지 제언 담아

[서울=뉴스핌] 전선형 김형락 기자 = 대신경제연구소가 자산운용사 등 고객사에게 행동주의 펀드 KCGI의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안과 관련해 리스크관리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대표이사·이사회 분리, 상근 감사 신규 선임 건 등의 제언을 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경제연구소는 KCGI의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안과 관련한 의견서를 고객사인 자산운용사 등에게 전달했다. 고객사들은 오는 3월 예정된 한진칼 등 한진그룹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문기관의 조언을 듣고자 대신경제연구소에 의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KCGI 홈페이지]

대신경제연구소가 작성한 해당 의견서에는 KCGI 제안 중 임원의 보수를 합리적으로 정하는 보상위원회 설치, 비상장계열사의 IPO(기업공개)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담겼다. KCGI의 사외이사 추천 대해선 경영진과 주주 간 독립성 차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대신경제연구소의 의견서에는 한진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3가지 제언이 개진돼 있다.

우선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신설이다.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한진그룹 내 상장사 5곳은 리스크 관리위원회가 전혀 없는 상태다. 대신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상장기업에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없는 건 드문 케이스"라며 "지난 2014~2016년 사이 발생한 한진해운 자금 투자 때도 내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위원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대신경제연구소는 경영진과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관계자는 "이사회는 대표이사와 경영진을 견제하는 기능을 해야 하는데, 한진칼·한진·대한항공은 총수일가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며 "시장에 지배구조 개선 시그널을 보여주려면 몇 개 기업 대해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의견을 제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신연구소는 상근감사 신규 선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대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4월 임기 만기가 도래한 한진칼 상근감사 중엔 과거 지난 2014년 한진해운 자금 투자 때부터 감사였던 50년대생도 있다"며 "이번 주총 때 재선임보단 신규 독립성있는 분으로 뽑는 게 어떠냐고 제언했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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