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중국 협상단 워싱턴 도착"…31일 트럼프-류허 회동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법무부의 화웨이 기소 조치에 중국 당국이 우려를 표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미국과의 실무 협상을 위해 중국 협상단이 워싱턴에 막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 무역 협상에 파장이 있을지 관심이다.
중국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억압”을 멈추고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체포 영장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당국은 중국 기업들의 합법적 이익을 단호히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 정보기술산업부 대변인은 미국의 기소 조치가 “불공평하고 부도덕하다”고 반발했다.
전날 미 법무부는 화웨이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 미 금융기관을 속이고 ‘스카이콤(Skycom)’이라는 홍콩등록 회사를 이용해 이란과 불법적인 거래를 해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며 이들을 기소했다.
법무부는 또 화웨이가 이와는 별도로 미 통신업체 T모바일의 로봇 기술을 훔친 혐의도 적용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CBC를 인용, 캐나다 법무부가 미국으로부터 멍완저우의 정식 송환 요청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화웨이 사태를 둘러싸고 양국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신화통신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30일부터 이틀 동안 무역 실무협상을 갖는다.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1일 류허 부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