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교보생명과 SBI홀딩스, 키움증권이 컨소시엄 형태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타진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 금융사는 23일 열리는 제3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SBI홀딩스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계열사인 SBI미신넷뱅크가 인터넷은행 업계 1위"라며 "SBI홀딩스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친분이 있어 함께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SBI홀딩스는 우리나라에서 SBI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은 유가증권 투자 한도가 낮아 SBI홀딩스가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실무진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이라며 "최종 참여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터넷은행 설립 설명회에는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업계는 교보생명 참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오는 2022년 도입 예정인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등으로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사업영력 확장 여력이 낮다는 분석이다. 또 교보생명은 2015년에 KT·우리은행과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다 막판을 등을 돌렸다.
키움증권은 그 동안 모회사 다우기술이 ICT 기업임에도 산업자본으로 구분돼 인터넷은행은 접근하지 못했다. 이번에 은산분리 규제 완화로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인터넷은행 진출을 위한 테스크포스팀도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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