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한미약품, 계약해지 '노출된 악재'...증권가 "놀랄 일 아냐"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14:26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14:53

"작년 임상 중단 발표시 해지 예상...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 중도 해지 소식에 약세다. 다만, 이미 노출된 악재였단 점에서 한미약품은 물론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15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1난4500원, 3.24% 내린 4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미약품은 공시를 통해 파트너사인 릴리가 BTK 억제제(LY3337641/HM71224)의 권리를 반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릴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서 BTK 억제제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고, 계약금과 임상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7억6500만달러(약 8600억원)를 지급하기로 하는 내용의 라이선스 계약을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한미약품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라이선스 계약 이후 진행된 모든 임상 및 개발 관련 자료의 소유권을 권리 반환 90일 이내에 릴리로부터 이전받을 예정이다. 한미약품이 이미 수령한 계약금 총 5300만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

한미약품 측은 "2018년 2월 릴리는 BTK 억제제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2상 중간분석 결과,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임상을 중단하고, 다른 적응증 개발을 추진했다"며 "이후 릴리는 올해 1월 모든 임상자료 및 BTK 억제제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이 약물의 권리를 한미약품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미약품>

시장은 큰 동요없이 비교적 차분한 편이다. 한미약품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3%대 낙폭 수준에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이와 관련,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이슈였다는 데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지난해 2월 임상 중단 공시의 최종 결정 사항으로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는 의미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예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이고, 과거에도 한 번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이유로) 한미약품에 대해서 밸류를 높게 잡은 건 아니어서 임팩트(충격)은 별로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임상을 중단하면서 다른 적응증을 찾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폐기 수순이겠구나 싶은 생각을 많이들 했다"면서 "개별적인 이슈일 뿐, 바이오업종 전반적인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2시 15분 현재 코스피 의약품업종 지수와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전날 대비 각각 0.47%, 0.51%씩 밀리며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히려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가 영향은 작년 2월 임상 중단 공시 당시 장중 저가 기준 12% 하락하며 이미 반영됐다"며 "이번 기술수출 반환은 불확실성 제거 차원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HM71224의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며 "LAPSHM12525A(LAPS GLP/GCG) 글로벌 임상2상 완료(2019년 2분기), HM15211(LAPS Triple Agonist) 글로벌 임상1상 완료(2019년 3분기), Rolontis 미국 품목허가(2019년 4분기) 등의 연구개발(R&D)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