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위험회피 강화..."1129~1135원 예상"
IMF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3.7% → 3.5%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2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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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 상승한 1130.0원에 개장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8.10원) 대비 3.75원 오른 셈이다.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0.2%p 낮췄다.
IMF는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금융시장의 심리 약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등의 요인을 추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최근 미 경기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됐다"며 "1130원 레벨을 중심으로 하방 경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도 "금일 달러/원은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1130원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1130원 위쪽에서 매도 대응을 준비 중인 상단 대기 물량 경계에 1130원 초반 중심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1129~1135원을 제시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