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4년까지 대미 무역흑자 '제로(0)' ...미중 협상 기대감 ↑
"1120원대 제한적 상승 예상...中 4분기 GDP 발표 주목"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1일 달러/원 환율은 1124원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료=코스콤CHECK> |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상승한 1124.5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22분 현재 11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2024년까지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제로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 긴장감이 완화됐다.
달러화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다소 낮아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각)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4.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90원) 대비 3.40원 오른 셈이다.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120.0~1122.50원(종가 기준)의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됐다. 강달러 전개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및 중국 부양책 기대감이 상충되면서 달러/원은 1121원 중심 레인지에 갇힌 상황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북미 정상회담 소식 등에 하락 압력 받겠으나, 경제지표가 비교적 견조한 가운데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지지력,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 수요 등이 하방 경직성 제공하며 박스권 이탈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 이어 미중 협상 기대감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로 1120원대에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장중 발표되는 중국 4분기 GDP 결과에 따라 달러/원 변동성 확대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