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북핵 협상을 담당하는 한국과 미국, 북한 측 실무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20일(현지시간) 이틀째 벌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인 20일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가 주최하는 회의에 참석, 최성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났다.
최 부상은 이 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측과 북핵 실무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부상이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비핵화 협상을 마무리 지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DC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폼페이오와 큰 그림을 그리면 최 부상이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의제를 조율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북한과 정식수교국인 스웨덴도 그간 북미 간 대화가 교착 상태에 있을 때마다 제3의 창구 역할을 해왔다. 스웨덴 평양 대사관은 미국의 공식 대북 협상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당국자도 스톡홀름을 방문해 북미와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협상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비핵화 대가, 즉 상응조치가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 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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