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도착..민간기구 반민반관 행사에 참석 목적
북미 실무 협상 나설지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대미 북핵 협상 실무를 담당해온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최 부상은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차이나에어 911편에 탑승,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스톡홀름의 아란다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상은 김 부위원장의 방미에 동행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베이징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힌 뒤 스톡홀름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 부상은 스웨덴 민간연구소가 주최하는 ‘1.5트랙(반관반민)’ 회의에 참가, 이를 계기로 미국 측과 북핵 실무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부상이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비핵화 협상을 마무리 지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면 최 부상이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의제를 조율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북한과도 정식 수교한 스웨덴은 그동안 북미 간 대화가 교착 상태에 있을 때마다 제3의 창구 역할을 해왔다. 스웨덴 평양 대사관은 미국의 공식 대북 협상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민간연구소인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 등도 그동안 1.5 트랙 회의를 개최,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를 중재해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