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 일본서 열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세계 주요 20개국 모임인 G20은 글로벌 불균형 등 세계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에 적극 대응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회정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을 대표로 하는 기재부 대표단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일본은 △세계경제 위험요인 및 대응 △견고한 성장을 위한 틀 △혁신과 세계화에 따른 구조적 변화 대응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G20 회원국은 일본이 제시한 과제가 중요한 이슈라는 데 동의했다.
2018년 10월1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 [사진=기획재정부] |
G20은 먼저 지속 가능·포용적 성장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글로벌 불균형과 고령화를 꼽았다. G20은 저축과 투자 불균형 등 구조적 관점에서 글로벌 불균형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G20은 인구구조 변화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재정·통화·구조개혁 등 다양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제금융체제와 국제조세시스템 강화 등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됐다. 특히 G20은 경제 디지털화가 국제조세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합의에 기반한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밖에 △고품질 인프라 투자 원칙 마련 △재난위험 대응을 위한 금융·모범사례 발굴 △개도국 보편적 의료보장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 마련 △저소득 국가 부채 투명성 제고 방안 모색 △금융규제 개혁안 이행 강도 차이로 발생하는 금융시장 분절화 대응 등도 논의됐다.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은 "G20이 한 팀으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국가별로 다양한 경제·사회적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원칙을 만들어서 각국의 정책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오고 간 의견은 오는 4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보다 심도 있게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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