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외교관들에게 월급을 지급할 테니 업무에 복귀할 것을 주문했다고 17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D.C.캐피톨 힐 앞의 적색 신호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무부는 다음 달 14일까지 한 달 급여를 지급할 재원을 찾았다면서 직원들이 오는 20일이나 21일 중 업무에 복귀하라는 내용을 직원 게시판에 올렸다. 다만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셧다운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국무부 내 시간제 근로자들은 월급을 계속 받지 못한다.
통신은 국무부가 찾았다는 재원의 출처가 어딘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국무부는 2월 14일 이후에도 셧다운이 끝나지 않으면 다음 달 월급을 줄 수 있을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 “그래도 다른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가 있는지 가능한 법적 권한들과 재정 상태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셧다운 사태가 필수적인 외교 및 국가 안보 목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이 명확해지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업무 복귀를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셧다운 최대 쟁점인 장벽 예산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가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통신은 국무부 외에 다른 정부 기관들은 셧다운 제약 속에 계속 업무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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