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관련 관계부처 대응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을 부결시키면서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도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며 우리 기업의 수출애로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16일 오전 기획재정부 이호승 제1차관 주재로 브렉시트 관련 관계부처 대응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국 하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킴에 따라 금융·경제상황 및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브렉시트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등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관계부처 대응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16 mironj19@newspim.com |
우선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을 통해 브렉시트 진행상황, 국내외 금융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국내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필요한 시장 안정조치를신속하고 단호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영국과 거래하는 우리 기업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브렉시트 이후 한-영 FTA를 가급적 조기에 체결하기 위해 실무협의 등 사전준비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한-EU FTA상 관세 혜택 유지를 위한 대응방안도 영국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부총리가 주재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신속히 개최해 한-영 FTA 추진방안 등 구체적인 대책을 담은 '브렉시트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수출입 및 현지진출 기업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회사 등 영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영업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더불어 세관, 무역협회·코트라, 영국 현지 공관 등에 수출입 통관 등 애로사항 상담을 위한 전담창구를 운영한다.
정부 관계자는 "브렉시트 대응 가이드라인 발간, 관계기관 합동 브렉시트 설명회 개최 등 브렉시트 영향에 대한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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