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 가동
30일 영국에서 한-영 FTA 체결방안 협의
산업부 "브렉시트 동향 지속 점검할 것"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영국의 '노딜 브렉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대(對)영국·유럽연합(EU) 수출 및 진출기업이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지원 데스크를 운영하고 한-영 FTA 체결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브렉시트 탈퇴협정 부결로 오는 3월29일(현지시간) 영국이 EU와의 탈퇴조건이나 미래관계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딜(deal) 결과가 발표된 직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반대하는 스티브 브레이가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 밖에 있는 그의 차에 플래카드를 챙겨넣고 있다. 2019.01.15. |
우선 산업부는 16일 오후 서울 무역협회에서 수출업계 간담회를 개최,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수출입 등의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KOTRA(코트라), 무역협회, 자동차 협회, 석유화학협회, 섬유산업협회, 철강협회 등 업계관계자와 수출지원기관이 참여한다.
무협과 KOTRA가 참여하는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도 16일부터 가동해 우리기업에 브렉시트 관련 동향 및 대응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하고 애로사항 접수 및 해소를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기업들은 '무역협회 통상지원단(02-6000-5604/8383)' 또는 'KOTRA 브렉시트 기업 애로상담센터(1600-7119)'에 전화하면 된다.
산업부는 또 브렉시트 후 수출피해기업에 대해서는 무역금융,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역금융 측면에서는 수출신용보증 등 유동성을 지원하고 마케팅 지원 측면에서는 영국의 항공·ICT·기계 공급망 등에 대한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밖에도 지난 9월에 개최됐던 브렉시트 관련 설명회를 오는 31일에도 추가 개최하는 등 수출기업 상시지원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영 통상관계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한·영 FTA 체결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30~31일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무역작업반을 열어 한-영 FTA 체결 방안을 협의하고, 국회 보고 등 FTA 체결을 위한 국내 절차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함께 브렉시트의 동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우리 기업의 불편·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