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쪽방, 고시원처럼 열악한 곳에 사는 거주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매입·전세임대주택 지원 관련 접수를 받았다. 접수를 완료한 인원은 1010명이다.
비주택이란 쪽방, 고시원, 여인숙, 비닐하우스, 노숙인 시설, 컨테이너, 움막처럼 온전한 주택 기능을 하기 어려운 주거시설을 말한다.
이번 접수에선 고시원 거주자가 582명(5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인숙 거주자 189명(18.7%), 쪽방 거주자 43명(4.3%) 순이었다.
비주택거주자 주거환경 변화 [자료=LH] |
우선 접수자들은 거주기간, 부양가족, 소득을 비롯한 자격에 대해 검증을 받는다. 이어 다음달부터 LH가 제공하는 매입임대 또는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LH는 작년 비주택 거주자인 총 1638가구에 임대주택을 지원했다. LH는 오는 4월과 9월경 비주택거주자 대상 매입·전세임대주택 지원 신청접수를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37만여가구 비주택거주자 모두에게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해 주거지원대책을 안내할 방침이다. 주거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김경철 LH 주거복지사업처장은 "비주택거주자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난다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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