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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싱가포르서 '레이더 갈등' 실무협의 가져

기사입력 : 2019년01월14일 14:10

최종수정 : 2019년01월14일 14:10

韓대표단,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
日대표단, 이시카와 타케시 방위정책국장
국방부 "오해 해소 위해 충분히 의견 교환할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한국과 일본 국방당국이 14일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싱가포르에서 실무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 측은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참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측은 이시카와 타케시 방위정책국장, 히키타 아쓰시 통합막료부(한국의 합참) 운영부장 등이 참석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상호 오해 해소를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충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간 레이더 갈등은 지난해 12월 20일로 넘어간다. 당시 해군 광개토대왕함은 동해 대화퇴어장 인근에서 표류 중인 북한 선박을 수색하기 위해 탐색레이더(MW08)를 가동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자료=국방부]

이와 중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P-1)가 함정 쪽으로 저공비행으로 접근하자 피아식별장치(IFF)와 광학추적장비(EOTS)를 P-1쪽으로 돌렸다.

이를 두고 일본은 광개토대왕함이 자국 P-1을 사격통제 레이더 중 하나인 추적레이더(STIR)로 수차례 조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같은 달 28일 방위성 홈페이지에 P-1이 광개토대왕함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사과와 재발 방지 등을 우리 측에 요구했다.

특히 일본어뿐만 아니라 영문판 동영상도 함께 제작해 SNS를 통해 홍보에 나섰고, 지난 1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나서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지난해 12월 28일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해상초계기 P-1에서 광개토대왕함을 촬영한 영상.[사진=방위성 홈페이지 게재 영상 캡처]

이에 한국 측도 지난 4일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한국어와 영어 자막으로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어 7일에는 유엔공용어 중 4개 국어(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와 일본어본을 추가로 유튜브에 탑재했다.

현재 한일 간 갈등의 핵심은 일본이 맞았다고 주장하는 결국 사격통제레이더 주파수 특성 등을 한국 측에 제시할 지 여부가 시시비비를 가릴 것으로 전망된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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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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