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자위대 전파기록 공개도 검토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최근 한일 간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대한 한국 구축함의 레이더 조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 2차 협의를 조기 개최하기 위해 조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또 “한국이 레이더 조준 사실을 인정하도록 하기 위해 자위대의 전파기록을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NHK는 이같이 보도하면서 “한국 국방부는 한국 측의 주장을 정리한 영상을 공개하는 등 레이더 조준을 계속 부정하고 있다”며 “양국의 주장이 엇갈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와야 방위상은 “중요한 것은 한일 간에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양측 당국 간에 필요한 협의를 계속하고 싶다. 한국 측에는 거듭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 8일 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레이더 기록을 교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기록 공개에 대해서는 “전파를 얼마나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있는지는 극히 중요한 방위 기밀이다”라며 부정한 바 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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