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서 "공수처 설치 반대, 국민 여론 반해..야당 협조해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의 조속한 설치를 야당에 요구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공수처 설치 찬성이 77%로 나타났다”며 “2002년부터 대통령과 대통령 친인척, 고위공직자에 대한 특별한 사정기구를 만들자는 취지로 설치 여론이 나왔지만 야당과 검찰 반대로 아직까지 만들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혜원유치원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이어 “공수처법과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국정원법 개정 등은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완성하기위해 꼭 필요한 법이라 야당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공수처 설치법 처리를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국내 정보 수집이 막히는 등 국정원 성격과 기능이 이미 바뀌었지만 야당은 국정원법 개정을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사찰 비롯한 그런 민간인 사찰을 과거처럼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계속 하라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파면은 청와대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 명령”이라며 “대한민국 권력의 중대 분수령이 공수처 설치인 만큼 이제 국회가 국민 명령에 답해야할 때다”라고 거들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 및 기소를 담당, 국가의 투명성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별도 수사기관이다.
홍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국정원법 개정 등을 빠른시일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