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이 유가 변동성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감산에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 광물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각) A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아부다비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유가 변동 폭을 줄일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더 잘해야 하며 더 많은 산유국이 우리와 협력한다면 (유가 관리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가 너무 낮게 떨어지거나 너무 높게 오르면 그에 따른 결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한 알팔리 장관은 구체적인 유가 목표치는 제시하지 않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매체는 사우디가 예산 균형을 위해 유가를 배럴당 75~80달러 수준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라고 전했다.
포럼 뒤 이어진 기자 회견에서 알팔리 장관은 올해 유가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가져가길 희망한다면서 “올해 초기 신호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이 올해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알팔리 장관은 지난달 이미 OPEC 회원국 산유랑이 직전 달보다 일일 60만 배럴 감소했다는 통계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감산 합의 준수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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