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권리행사가 진행된 주식관련사채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근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한국예탁결제원은 2018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1조2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2년간 8000억원대에 머물렀던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규모는 지난해 4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종목수는 25.2% 증가한 278개, 행사건수는 29.7% 확대된 2906건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전환사채(CB)가 9063억원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교환사채(EB)가 1883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182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GS건설 131회 CB가 1490억원을 1위에 올랐다.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 46호 BW(677억원) GS건설 130회 EB(295억원), 송암사 1회 EB(280억원), 휴켐스 3회 EB(234억원)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주식관련사채는 CB, EB, BW 등 발행시 정해진 일정 조건(행사가액·행사기간 등)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 주식으로 전환 및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종류별로 행사 청구 방법이 상이하며, 안정적인 이자수입과 차익실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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