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이 극치에 달했다...서야할 곳은 검찰 포토라인"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법원노조가 11일 오전 대법원 청사에서 예정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관련 기자회견을 원천봉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는 10일 법원 내부 통신망에 양 전 대법원장의 기자회견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게시하고 기자회견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자택 인근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상고법원 도입을 위한 법원행정처 ‘재판거래’ 파문에 관련한 입장을 밝히던 도중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8.06.01 leehs@newspim.com |
법원 노조는 성명서에서 “사법농단의 정점에 있는 양승태가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것은 법원 내 적폐세력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라며 “법원본부는 양승태가 법원 내 적폐세력을 결집시켜 자신들의 재판에 개입하려는 마지막 도발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노조는 양 전 대법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끝까지 법원을 자극해 혼란을 야기하려는 마지막 발악”이라며 “양승태가 서야 할 곳은 검찰 피의자 포토라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노조는 “사법농단 몸통 양승태의 오만이 극치에 달했다”며 전국 법원본부 간부들에게 양 전 대법원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대법원 앞으로 집결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11일 오전 9시께 대법원 청사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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